“이틀 새 8명 사망, 코로나 무섭다”…신규확진은 156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3명 늘어나 누적 344명이 됐다. 전날 5명에 이어 이틀 새 8명이 숨졌다.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째 100명대를 유지했지만 자가호흡이 불가능해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위중·중증 환자가 많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증가해 누적 환자가 모두 2만 158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144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8명, 경기 5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100명) 확산세가 계속 되고 있다. 이어 광주 17명, 대전 8명, 충남 5명, 울산 4명, 세종·대구·부산 각 2명, 충북·전북·전남·경남 각 1명이다. 제주, 경북, 강원 지역에서는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은 최근 일주일 동안  195→198→168→167→119→136→156명의 흐름을 보이며 200명대 아래를 유지했다.

최근 코로나 유행 추세는 소규모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기침, 발열 등 증상이 없는 환자가 여전히 많아 가족, 지인들과 식사나 대화를 하면서 코로나를 감염시키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의 비중이 20%를 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같이 지내다 고령의 부모, 조부모에게 코로나를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8일)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 유행 상황을 보면 종교시설, 특수판매활동, 요양시설 등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곳은 어르신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증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90% 이상이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치명률은 80세 이상이 21% 정도여서 심각한 수준이다. 고령층의 건강을 위해 본인 뿐 아니라 가족. 지인들도 조심해야 한다. 코로나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증상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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