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무려 441명… “코로나19 초비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이나 나왔다. 지난 3월 7일 483명이 발생한 이후 173일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발생은 434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1명 증가해 총 누적확진자가 1만8706명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서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최다 규모인 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 역시 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39명의 확진자가 나와 역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4명, 경기 102명, 인천 59명 등 수도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광주 39명, 대구 13명, 부산 8명, 대전 3명, 울산 2명, 강원 14명, 충북 1명, 충남 15명, 경북 4명, 경남 8명, 전북 2명, 전남 13명, 제주 1명, 검역 3명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3단계 격상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가능한 한 집에 머물고 집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날 때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병상 부족 문제, 의료진 과부하로 인한 탈진, 의료기관 종사자나 입원환자-외래환자가 확진되면서 의료기관이 폐쇄되는 위험에 처해있다. 현재 유행세를 이번 주에 꺾지 못하고 3단계로 간다면 그로 인한 피해가 굉장히 막심할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자녀 등 가족을 통해 감염되거나 노인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확진자의 사망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유행이 계속 확산되면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이 모인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으로 전파될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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