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 뇌졸중 위험 낮추는 방법(연구)

[사진=JV_PHOTO/gettyimagesbank]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보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과 뇌졸중 후 건강 악화와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이렇게 뇌졸중에 취약한 여성, 그중에서도 중년 여성이라도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뇌졸중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50대의 중년 여성이라도 생활방식을 건강하게 개선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 연구’에 참가한 여성 6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 52세에 참가해 26년 동안 연구에 남아 있었다.

연구 결과, 담배를 끊고,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이는 3가지 단계를 밟은 여성들은 전반적인 뇌졸중 발생 위험은 25%, 허혈성 뇌졸중(뇌경색) 위험은 3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의 폐색으로 인해 뇌혈류가 감소해 뇌 신경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로 뇌졸중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다. 다른 뇌졸중으로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이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외에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되면 전반적인 뇌졸중 위험이 23%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은 생선, 견과류, 통곡물, 과일, 채소 등을 더 많이 먹고 가공육이나 술을 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구다즈 다네이 심혈관건강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주로 중년의 백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생활방식과 식습관을 개선하면 남성도 뇌졸중 위험이 줄어든다는 다른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며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뇌졸중 위험을 약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Hypothetical Lifestyle Strategies in Middle-Aged Women and the Long-Term Risk of Stroke)는 ‘스트로크(Strok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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