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치기 어린 행동…막대사탕 같이 먹기도

[사진= 유명 인플루언서 아바 루이스(Ava Louise)가 기내 화장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도전하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오전 기온은 1~9도, 오후는 12~20도로 오늘도 오전은 쌀쌀하고 오후는 포근한 일교차 큰 환절기 날씨를 보이겠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보통 수준에 머무르겠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니, 화재에 주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역시 불씨처럼 건조한 환경에 더 잘 생존하니 사회적 거리두기 역시 잊지 않도록 하자.

☞오늘의 건강=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의 폭증에도 불구하고, 플로리다 해변에서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젊은 사람들이 포착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19 환자의 다수가 고령자라는 점에서 젊음을 과신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제로는 젊은 환자 사례들도 간간이 보고되고 있다.

젊고 기저질환이 없으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젊음이 안전을 100% 보장해주는 완벽한 방어막은 아니다. 젊은 환자들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은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이는 조류독감, 사스, 메르스 때도 제기됐던 기전이다.

건강하고 젊은 사람의 몸속에 바이러스가 들어와 면역계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사이토카인이 쏟아진다. 그런데 이 물질은 코로나 바이러스만 선택적으로 죽이지 못하고 주변 폐 조직도 염증을 일으키고 다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부종과 출혈 등이 생기고, 정도가 심해지면 폐안에 혈액, 점액질, 물 등의 액체가 고여 산소 공급이 어려워지고 숨이 차 결국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멀쩡한 세포까지 공격할 정도로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면 젊은 사람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미디어나 동영상 공유 채널 등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도전하기(coronavirus challenge)’라는 키워드로 친구들끼리 막대사탕을 공유해 먹거나 변기를 핥는 등 엽기적이고 치기 어린 행동을 서슴지 않는 젊은이들이 있다. 설령 자신은 코로나19에 감염돼 가벼운 증상에 그치더라도, 부모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큰 폐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망각해선 안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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