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세탁법

[사진=Motortion/gettyimagebank]
손을 씻고, 문고리나 휴대전화 등을 소독하는 게 일상이 된 요즘이다. 옷은 어떨까? 얼마나 자주, 어떻게 세탁하는 게 좋을까?

미국 생활잡지 ‘굿하우스키핑’이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세탁법을 정리했다.

◆ 바이러스는 옷에서 얼마나 생존할까 =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강 같은 매끈한 표면에서 사흘 동안 생존한다는 실험 결과는 널리 알려졌다. 그러나 섬유 같은 다공성 재질에서 얼마나 버티는지에 관한 엄밀한 실험 결과가 없다. 다만, 매끈한 표면보다는 생존 기간이 짧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 귀가 후 무조건 세탁해야 하나 =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놓은 지침은 없다. 그러나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누군가 기침 혹은 재채기한 것이 아니라면 곧바로 세탁할 필요는 없다. 감염자를 접촉한 게 아니라면 평상시 세탁 주기를 당길 필요는 없다. 다만, 병원 등 감염 취약 공간을 다녀온 경우라면 입었던 옷을 곧바로 세탁하는 게 낫다.

◆ 어떤 세제를 써야 하나 = 바이러스는 비누나 세제에 약하다. 따라서 특별한 세제를 쓸 필요는 없다. 더 완벽한 소독을 원한다면 표백제가 있다. 의류의 세탁 방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세제와 함께 적정량의 표백제를 쓸 수 있다.

◆ 확진자의 옷은 어떻게 다루나 = 감염자의 세탁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장갑을 껴야 한다는 게 CDC의 지침. 세탁기에 넣은 후 장갑을 벗고, 손을 비누로 깨끗이 닦아야 한다. CDC는 또 △세탁 전 옷을 털지 말 것 △의류가 허용하는 한 가장 높은 온도의 더운물을 사용할 것 △뜨거운 바람의 건조기를 사용할 것 △세탁물 바구니 등 관련 도구를 소독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지침만 지킨다면 환자의 옷과 비감염자의 옷을 함께 세탁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CDC는 설명했다.

◆ 코인 세탁소는 안전한가 = 물과 세제가 닿는 세탁기 내부나 거기서 나오는 세탁물은 문제가 없다. 주의할 곳은 세탁기의 표면, 빨래를 싣고 옮기는 캐리어, 문고리 등이다. 세탁소 역시 공공장소이므로 다른 이용객과 2m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보건당국은 ‘자가 격리자’가 셀프 세탁소를 이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단, 장갑을 낀 채 손을 비누로 20초 이상 씻고 나서 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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