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중국 남성, 15초 만에 신종 코로나 감염

[사진=luplupme/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원지인 중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에 걸린 여성 옆에 서 있던 56세의 중국 남성이 15초 안에 감염이 됐다고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장베이구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옆에 서 있던 61세의 감염자 여성으로부터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베이보건위원회는 “이 남성이 마스크와 그 외에 보호 장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의 14일간의 감염 경로를 추적한 결과, 지난 1월23일 장베이구의 수앙동팡시장에서 옆에 있던 여성에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여성 옆에 있던 시간이 15초인지를 어떻게 파악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의사들은 “이 남성이 이전에 동물과 접촉한 사실이 없으며 다른 감염자와도 만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여성으로부터 감염이 된 뒤 시장 두 곳과 식당을 들렸고 2월4일 확진자로 판명됐다.

한편 중국 대표 인터넷 업체인 텐센트(Tencent)가 신종 코로나 사망자수를 2만4589명으로 게재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9분경 텐센트 유행병 실시간 상황판에 신종 코로나 사망자와 확진자수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와 크게 차이가 나는 수치가 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텐센트 상황판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 15만4023명 △의심환자 7만9808명 △퇴원자 269명 △사망자 2만4589명 등이 게재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해 발표한 것보다 확진자는 13배 이상, 사망자는 94배 이상이나 많은 수치다.

그러나 잠시 뒤 텐센트에 표기된 숫자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된 수치로 변경됐다. 이후에도 텐센트에는 신종 코로나 사망자, 확진자와 관련해 극단적으로 높은 수치가 표기됐다가 다시 정부의 공식 통계로 변경되는 일이 적어도 세 번은 반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측통들은 민간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가 중국 정부의 중요 정보에 접근할 권한을 갖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일이 단순한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에 대한 공신력이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예사롭게 보아 넘길 수만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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