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 언제 교체해야 할까?

[사진=Doucefleur/gettyimagebank]
이틀 후면 새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칫솔도 새 것으로 바꾸는 게 좋다.

그렇다면 칫솔은 얼마나 쓰고 바꿔야 할까? 미국 ‘멘스헬스’가 칫솔의 사용 기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우선 외관이 변했다면 그 칫솔은 버리는 게 좋다. 칫솔을 오래 쓰면 칫솔모가 밖으로 활짝 벌어진다. 그렇게 되면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

칫솔질을 하는 이유는 치아를 청결하게,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칫솔모는 특히 이 사이를 깨끗이 닦아내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그런데 모양이 달라지면, 즉 밖으로 벌어지게 되면 그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 칫솔질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양이 제대로인 칫솔을 써야 한다.

미국 치주학회 회장 브라이언 프란츠 박사에 따르면 “벌어진 칫솔모로 이를 닦는 것은 잇몸 조직 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잇몸이 부실해지면 치아를 잃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렇다면 칫솔모가 똑바로 유지되는 한 계속 써도 괜찮은 걸까? 프란츠 박사는 모양이 그대로라 하더라도 두세 달에 한 번은 칫솔을 바꾸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세균 때문이다. 따라서 쓰는 동안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 세면대 위에 던져두거나 욕실 벽에 닿도록 걸어둔다면, 칫솔은 입을 깨끗이 하는 게 아니라 입에 박테리아를 옮기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늘 눅눅한 욕실 대신 공기가 통하는 장소에 보관하는 게 좋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리 철저하게 관리한다 하더라도 칫솔은 소모품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60일에서 90일에 한 번은 칫솔을 바꿔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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