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묻지 못한 암 환자의 궁금증…어디에 물어야 할까?

[사진=PR Image Factory/shutterstock]
“종합 영양제나 홍삼은 먹어도 되지 않을까?”

“와인 한 잔쯤은 마셔도 되겠지?”

“지금 내 배변 상태는 정상인 걸까?”

병원을 퇴원한 암 환자가 궁금하지만 차마 의사에게 일일이 물어보기 힘든 질문들이다.

결국 이런 물음은 환자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실천에 옮겨지거나 인터넷의 출처 불분명한 정보에 의존해 해를 입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부정확한 정보는 걸러내고 병원에 일일이 물어보지 않으면서도 도움이 되는 전문가의 해법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의사를 직접 면대하지 않고도 암 전문가들의 꼼꼼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혼자 하면 의지가 나약해지기 쉬운 식사관리, 운동관리, 체중관리 등에 대한 도움도 얻을 수 있다.

퇴원한 암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어플 ‘세컨드 닥터’가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단계별 맞춤 회복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 6년간의 임상 연구, 식약처 인증, 대규모 실증을 거친 안전성과 효과성을 평가한 뒤 출시한 어플이라는 점에서 사용 중인 환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는 암 환자의 성공적인 재활을 도와 사회로의 복귀를 앞당기고, 예후 향상 속도를 높이며 급격히 악화된 체력과 신체 기능을 개선해 삶의 질이 좋아지도록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음식 섭취량과 영양 균형 상태, 신체 활동량과 운동량은 물론, 체중, 혈당, 혈압, 복약, 금연, 수면, 스트레스 등에 대한 관리를 통해 “한 주간 식사패턴에 이런 문제가 있었구나. 다음 한 주는 이렇게 먹어야지”라거나 “혈당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좀 더 잘 관리해야겠다”는 식의 점검을 가능케 한다.

혼자 하면 의지가 약해지게 마련이라는 점에서도 이 같은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복약 정보와 운동, 영양, 질환 등에 대한 맞춤형 건강 정보를 매거진이나 카툰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어플의 강점이다.

중장년층 환자가 많다는 점에서 어플의 폰트와 아이콘 명암 디자인 등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자 메시지 입력이 불편한 사용자들을 위해 음성으로도 자신이 먹은 음식, 활동량, 운동 등을 입력 가능하도록 했다. 스마트밴드를 연동하면 신체활동량, 수면상태, 스트레스 등에 대한 자동 입력으로 보다 세밀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암 치료 후 급격히 줄어든 체중과 약해진 몸을 회복하고 수술과 항암치료 후 올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혼자 넘어서기 어려운 재활 과정을 도와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다시 사회로 복귀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암이 재발할 것이란 불안감으로부터 멀어질수록 환자의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국내의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혼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 하는 것보단 사소한 질문도 할 수 있는 도우미와 함께 건강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IT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의 순기능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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