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여성, 유방암 검사 더 자주 해야(연구)

[사진=Mikhail Spaskov/gettyimagesbank]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암 세포로 이루어진 덩이(종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유방의 유관과 소엽에서 발생한 암을 일컫는다.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떻게 하면 유방암을 피할 수 있는지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여러 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와 아닌 사람을 비교하였을 때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차이점을 위험인자라고 한다.

유방암의 위험인자로는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연령 및 출산 경험, 수유 요인, 음주, 방사선 노출,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은 유방암 검사를 더 자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여성은 적정 체중의 여성에 비해 2㎝ 이상의 종양에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살찐 여성은 유방암 정기검진 사이에 발생하는 암 즉, 간격 암이 발생했을 때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병의 증세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유방암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살찐 여성들은 유방암 검진을 더 자주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여 명의 스웨덴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참가자의 연령은 55~74세였으며 2001~2008년 사이에 모두 침습 성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5.6이었다. 체중(㎏)을 키(㎡)로 나눈 값인 BMI는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 결과, BMI가 25를 넘거나 치밀 유방 조직이 있을 경우 정기 검진에서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큰 종양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간격 암의 경우 암이 발생한 큰 종양은 BMI와만 연관성이 있었다. 특히 BMI가 25를 넘는 여성은 날씬한 여성에 비해 간격 암의 증세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 결과(Overweight Women May Need More Frequent Mammograms)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연례 총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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