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로 살 뺄 수 있나?

[사진=nd30002/shutterstock]
결론부터 말하자면 “없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심장병 전문의 리타 레드버그 박사는 사우나는 여러 장점이 있지만, 살 빼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멘스 헬스’에 밝혔다.

사우나의 종주국으로 꼽히는 핀란드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사우나를 자주 하는 사람은 덜 하는 사람보다 수명이 길다.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우나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거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그러나 사우나의 체중 감량 효과는 일시적이라는 게 전문가의 중론이다. 오하이오의 가정의학 전문의 마이크 셀리바 박사는 “사우나 직후에 체중이 주는 것은 일시적으로 몸의 수분이 빠져나간 탓”이라며 “물을 마시는 등 수분을 보충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에 따르며 사우나가 건강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을 충분하게 보충해야 한다. 과도하게 높은 온도의 사우나에 너무 오래 머물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 입이 마르고, 어지럽다. 이럴 땐 즉시 사우나에서 나와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건식 사우나보다 습식 사우나를 권한다. 습식 사우나는 섭씨 6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지만, 건식은 100도 이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너무 고온의 사우나에 입실하면 안구가 건조해지고, 눈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셀리바 박사는 “사우나는 적정 온도에서 20분 이내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사우나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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