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위험, 급성 심근경색증 치명률 증가 추세

[사진=eggeeggjiew/shutterstock]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돌연사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 병들은 ‘급성기 진료'(acute care)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질환이 발생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급성심근경색증의  ’30일 치명률’이 2016년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6.9%)보다 높았다. 30일 치명률은 급성기 환자(45세 이상) 중 30일 이내 사망한 입원 건수 비율(입원 시점 기준)을 말한다. 그러나 2017년 허혈성 뇌졸중으로 입원한 환자(45세 이상)의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 회원국 중에서 우수한 수준이었다(OECD 평균: 7.7%).

급성심근경색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동맥경화증으로 혈전(피 덩어리)에 의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서 심장근육의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이다. 흡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음주 등이 위험요인이다.

이런 위험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OECD 평균보다 높은 급성심근경색증의 치명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 급성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아침 운동을 조심해야 한다.

OECD가 최근 발표한 ‘2019 한 눈에 보는 보건(Health at a Glance)’의 자료 중 보건의료의 질과 성과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5년 순 암 생존율(Net Survival)은 대장암 71.8%, 직장암 71.1%, 위암 68.9%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우수한 수준이었다.

5년 순 생존율은 암이 유일한 사망 원인인 경우, 암 환자가 진단 후 5년 동안 생존할 누적 확률이다. 폐암 환자의 5년 순 생존율(25.1%)은 OECD 회원국의 평균(17.2%)보다 높고,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은 84.4%로  OECD 평균(83.7%)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천식 및 당뇨병으로 인한 입원율은 각각 인구 10만 명 당 81.0명, 245.2명으로 OECD 평균(각각 41.9명, 129명)보다 높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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