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사고 느는 여름철, 어린이 물놀이 주의하세요

[사진=ann131313/shutterstock]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가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어린이 물놀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익수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맞아 2012~2017년 사이 익수사고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 사례들을 분석했다.

최근 6년간 익수사고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23곳의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958명이었다. 남자는 682명(71.2%), 여자는 276명(28.8%)이었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았고, 사망률은 고령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증가했다. 0~4세 사이 발생한 사고 건수는 194건, 사망 건수는 12건이었고, 75~79세 사이 발생 건수는 53건, 사망 건수는 25건이었다.

시기별로는 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철 46.9%로, 절반가량의 사고가 이 시기에 발생했다. 특히 주말 오후 12~17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활동별로는 여가활동을 할 때 46.5%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수영시설(공공수영장, 상업시설 내 수영장), 목욕시설, 집 등에 비해 야외(58%)에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았다.

[사진=2012~2017년 계절별 익수사고 발생 현황]
이 시기 특히 아동 물놀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아이가 물가에 혼자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땐 물속에 직접 들어가기보다는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 등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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