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립선암 억제에 도움 (연구)

[사진=Rawpixel.com/shutterstock]
커피에서 추출한 성분이 전립선암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몇 가지 성분이 특정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연구는 적지 않았다. 최신 연구가 주목한 물질은 카월 에스테이트와 카페스톨. 이 물질이 전립선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기 위해 생쥐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커피에 포함된 이 성분들은 카바지탁셀 등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전립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실험에 따르면 생쥐의 전립선암 세포는 아무 처치도 하지 않았을 때 11일간 3.4배로 커졌으나, 커피 속 두 가지 물질을 투약했을 때 1.7배 자라는 데 그쳤다.

일본 가나자와 대학교 이와모토 히로아키 박사는 “두 가지 물질을 섞어서 썼을 때 항암작용에 상승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카월 아세테이트와 카페스톨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로서 아라비카종 커피에 많다. 이 물질들은 드립 방식보다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했을 때 커피에 더 많이 남는다.

미조카미 아츠시 교수는 “커피는 건강에 좋은 쪽으로도, 해로운 쪽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가 커피를 더 마셔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면서 “임상에 적용하기에 앞서 커피 성분이 신체에 영향을 주는 구조를 더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Coffee diterpenes kahweol acetate and cafestol synergistically inhibit the proliferation and migration of prostate cancer cell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비뇨기학회에서 발표됐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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