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이 앓는 악성림프종…항암요법 ‘필수’

림프종 세포 [사진=Kateryna Kon/shutterstock]
혈액세포의 한 형태인 림프구는 우리 몸의 면역 기능에 관여한다. 하지만 이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무한 증식하면 ‘악성 림프종’이 된다.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는데, 비호지킨 림프종이 국내 악성 림프종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의 절반 가까운 비율은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 받는데, 최근 방송인 허지웅이 이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허지웅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악성림프종을 진단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몸의 이상 징후를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이 림프종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소속사에 의하면 현재 허지웅은 항암 치료를 시작한 상태다.

악성 림프종이 생기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있는 림프절이 붓고 39도 이상의 고열, 옷이 흠뻑 젖을 정도의 식은땀, 급격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복통, 출혈,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는 간, 신장, 골수 등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혈액검사와 종양의 침범 정도를 확인하는 CT촬영과 골수검사 등을 진행한다. 중추신경계 침범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뇌척수액 검사도 필요하다.

비호지킨 림프종은 단일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유형이 다양하며 종류별 치료법에도 차이가 있다. 악성도가 낮을 땐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중등급 림프종은 항암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허지웅이 앓고 있는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 역시 중등급 이상의 림프종으로, 항암화학요법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비만이 이 림프종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현재까지 명확한 예방법은 없는 상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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