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꼭 알아야 할 ‘간’ 보호하는 생활습관 5

[사진=Red Moccasin/shutterstock]
간염, 간경변증, 간암 등 간 질환은 우리나라 중년 남성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B형 간염 유병률이 상당히 줄기는 했지만, 아직도 간경변증과 간암의 최대 원인이다.

최근에는 알코올 섭취가 늘고 있는 여성도 간 질환에서 예외가 아니다. C형 간염과 알코올성 간 질환, 그리고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비 알코올성 지방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캔서닷오알지’ 자료를 토대로 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 5가지를 알아본다.

1. 음주량 줄이기

맥주, 와인, 막걸리처럼 약한 술이라도 자주, 많이 마시면 알코올성 간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간 손상의 정도는 알코올 도수가 아니라, 알코올의 양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금주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2. 당분 섭취 절제

간 건강을 위해서는 여러 음식들을 골고루 먹되 과식은 피해야 한다. 가급적 현미 등 통곡류나 잡곡 등을 많이 섭취하고, 매끼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청량음료나 주스, 과자나 흰 빵 등에 들어 있는 설탕, 액상 과당과 같은 단순당, 그리고 정제된 쌀과 밀가루 등은 우리 몸에서 빠르게 지방으로 바뀌어 지방간의 주범이 될 수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3. 운동

운동은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뿐 아니라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도 내린다. 적어도 일주일에 2~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가볍게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비만한 사람이라도, 체중의 5%만 줄이면 간에 쌓인 지방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

4. 예방 접종, 검진

국내 간암 발생 원인을 분석하면 70% 정도가 B형 간염이 원인이고, C형 간염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바이러스 간염 감염 여부 및 항체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A형 간염은 2회, B형 간염은 3회에 걸쳐 백신을 접종하면 간염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다.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인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 만성 C형 간염 환자,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정기 검진으로 늘 간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5. 약 복용 주의

간은 우리가 복용한 약을 해독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아무 약이나 복용하면 간을 혹사시키는 것이다.

양약은 물론 한약과 검증되지 않은 생약 모두 불필요하게 과다 복용하는 것은 간 건강을 위해 금물이다. 이미 간 질환이 있다면 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더 크게 올 수 있다. 약 복용 전에는 의사와 먼저 상의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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