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환우회, 수혈자-헌혈자 잇는 헌혈톡톡 콘서트 개최

백혈병 환우와 헌혈자가 한 자리에 모여 현혈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나누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지난 2일 용인에서 제9회 헌혈톡톡(TalkTalk)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알렸다. 헌혈톡톡 콘서트는 수혈자인 백혈병 환자가 헌혈자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헌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는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300여 명의 백혈병 환자와 헌혈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행사는 2010년부터 9년째 행사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의 노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첫 무대는 2007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완치 후 통기타를 배워 관객 앞에서 직접 공연해보고 싶다’는 꿈을 가졌던 서준배 완치 환자가 버킷리스트를 실제 실현하는 공연으로 진행됐다.

환우회 측은 “골수 이식으로 백혈병 완치 후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 유진혁 군,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았으나 긍정과 희망을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개그맨이자 가수 이동우 씨 등 환우 및 헌혈자의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다”고 알렸다.

안기종 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헌혈톡톡 콘서트는 백혈병 환자가 자신의 신체의 일부인 혈액을 기부해 생명을 선물한 헌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헌혈의 소중함과 보람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 김미화씨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종 대표는 “비록 이번 콘서트에는 300명만 초대되었지만 전국 300만 헌혈자 모두를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는 각오로 준비에 나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제9회 헌혈톡톡 콘서트 현장 사진]

    맹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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