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좌석 따라 학점 달라 (연구)

대학 강의실에서 어디에 앉느냐에 따라 얻는 학점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셰필드 할람 대학교 연구팀은 대학생들이 홀 형태의 강의실에서 좌석을 택하는 이유를 조사했다. 친구와 나란히 앉기 위해서가 많았고, 강사의 주의를 끌거나 혹은 피하기 위해서인 경우도 있었다.

불안감을 덜 느끼기 위해 쉽게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좌석을 선호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강의를 좀 더 잘 듣거나 보기 위한 좌석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팀이 좌석과 학점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함께 앉아 있는 친구들은 비슷한 학점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장자리에 홀로 앉아있는 학생들은 평균보다 낮은 학점을 얻었다.

연구팀은 “강의실에서 앉는 자리와 학점 간의 연관성은 발견했지만 그 인과관계는 증명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강사들이 불안해하는 학생들을 돕고 학생들 간의 상호 작용을 장려하기 위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스미스 박사는 “상호 작용은 학습의 중요한 부분이며 강사들이 상호 작용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누군지 아는 것은 활동을 계획할 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Who goes where? The importance of peer groups on attainment and the student use of the lecture theatre teaching space)는 지난 8월 21일(현지 시간) ‘에프이비에스 오픈 바이오(FEBS Open Bio)’에 실렸다.

[사진=Matej Kastelic/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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