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영양 효과, 기대에 못 미친다?

채소에는 우리 기대를 충족하는 충분한 영양소가 들어있을까. 의학서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크 하이만 의학박사는 뉴욕타임즈를 통해 채소는 건강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하이만 박사가 설명한 채소에 대한 오해들이다.

1. 비타민A

비타민A가 풍부한 채소로는 당근과 토마토 시금치 등이 꼽힌다. 하지만 소의 간이 그 어떤 채소보다 비타민A가 풍부하다. 소의 간은 100g 기준 3만1573IU의 비타민A를 함유한다. 비타민A의 황제로 불리는 당근은 100g 기준 4190IU에 그쳐 7배 이상 차이를 보인다. 시금치는 2023IU로 15배 가까이 차이 난다.

2. 비타민D

비타민D는 건강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비타민이지만, 생채소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검이버섯, 검표고버섯 등 일부 버섯에서만 소량 검출된다는 연구가 있었는데, 최근 한국식품영양과학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와 육류에서 주로 검출된다. 달걀노른자에서 44.7㎕,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차이가 있지만 0.38~1.25㎕로 나타났다.

3. 비타민B

비타민B, 특히 비타민B12는 고기, 달걀, 연어 등 주로 동물성 식품에 풍부해 채식주의자라면 꼭 챙겨 먹어야 할 영양제 중 하나다. 비타민B12는 적혈구 생성과 중추신경계 유지 등 체내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비타민B12 결핍이 지속되면 신경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4. 단백질

단백질 함유량이 눈에 띄는 채소도 분명 있다. 케일이나 검은 콩이 그렇다. 특히 검은 콩은 100g 기준 단백질 함량이 34.7g으로 꽤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이만 박사는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식물성 단백질은 질이 떨어진다”며 “양적인 면에서도 소고기는 같은 양의 시금치보다 7배나 높은 단백질 함량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gettyimagesbank.com/kuppa_r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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