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면 살 안 쪄 (연구)

아침식사를 챙겨 먹으면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작고, 비만이 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체중이 안 먹은 사람들의 3분의 1 정도만 늘어났다.

연구팀은 347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중 100명은 전혀 아침식사를 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1~4번 드물게 했다. 나머지는 일주일에 5~7번 아침을 정기적으로 먹었다.

연구 결과, 12년 동안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8파운드(약 3.63㎏) 증가했다. 반면에 부정기적으로 어쩌다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평균 4.5파운드(약 2㎏)가 늘었고, 아침을 꼭 먹는 사람들은 3파운드(1.36㎏) 증가에 그쳤다.

나이마 코바신 수석 연구원은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안 먹는 사람들에 비해 여러 가지 다른 생활습관을 갖고 있었다”며 “아침을 먹는 사람들은 더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택하고 운동을 더 많이 하며 술을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을 건너뛰는 사람들은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습관이 체중 증가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며 “아침식사가 체중 증가를 막는 특효약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아침을 먹으면 하루 섭취 칼로리를 좀 더 균형 있는 방법으로 재분배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Breakfast fans gain less weight over time)는 4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연례 총회(The Experimental Biology annual meeting)에서 발표됐다.

[사진=Anetland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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