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 검진으로 발견 가능

유방암은 자가진단을 통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암이다.

5일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18 및 한국유방암학회 학술대회(GBCC)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전 세계 30여 개국 13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유방자가검진 부스가 사람들로 북적였다.

유방자가검진 부스에 놓인 흉부 모형을 직접 만져보며 어떤 느낌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징조인지 배우는 자리다.

부스 관계자는 “유방암은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자가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조기 발견 가능성을 높인다는 의미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을 스스로 만져 진찰해 보는 자가검진이 경제적이며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유방암 자가검진은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끝나고 3~5일 후가 가장 검사하기 좋은 시기다.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매월 일정한 날짜를 정해 시행하는 것을 권한다.

유방자가검진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만져서 검진할 때는 검지•중지•약지 손가락의 바닥 면을 이용한다. 손가락 끝은 검진 효과가 반감된다. 크게 3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거울 보면서 눈으로 관찰하기

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한다. 세 가지 자세를 취하며 모양과 윤곽을 체크한다. 양팔을 편하게 내려놓은 후 양쪽 유방을 관찰한다. 그 후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올려 깍지 낀 자세를 취한 후 팔에 힘을 주고 가슴을 앞으로 내민다. 마지막으로 양손을 허리에 짚고 어깨와 팔꿈치를 앞으로 내밀면서 가슴조직에 힘을 주고 앞으로 숙인다.

두 번째, 서거나 앉아서 만져보기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손가락 첫마디 바닥 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유방주위 바깥쪽 상단부위에서 원을 그리며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검진한다. 약간 힘을 주어 동전 하나 크기만큼씩 시계 방향으로 3개의 원을 그려가면서 만져본다.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하나 그린 후 더 작은 원을 그리는 식이다.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본 후, 유두의 위아래와 양옆에서 안쪽으로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세 번째, 누워서 만져보기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것으로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 받친 후 팔을 올린 뒤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을 실시한다. 자세를 바꿈으로써 2단계를 보완해 문제조직을 발견하는 방식이다.

세 단계의 자가검진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한쪽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졌다.

-유방 피부가 귤껍질 같다.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들어가 있다.

-유두의 피부가 변했다.

-평소와 달리 위팔이 부어있다.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온다.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진다.

-림프절이 커져 있다.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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