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협심증, 예방 식사법은?

심장 동맥이 부분적으로 막히면서 나타나는 협심증은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이다. 찬바람이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계에 따르면 실제 발생 건수는 3월에 증가한다. 가장 큰 이유는 많은 노인들이 안전사고를 염려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갑자기 운동을 의욕적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협심증은 특히 과도한 운동 등으로 심장 근육에 필요한 산소 요구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가슴통증, 호흡 곤란 등을 동반한다. 건강한 심장의 동맥 혈관 내벽은 아무런 이물질이 붙어 있지 않은 깨끗한 파이프와 같다.

그런데 이 벽에 콜레스테롤 등 여러 찌꺼기가 쌓여 동맥경화가 되면 협심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혈관 속에 지방이 쌓이는 것이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비만인 경우는 체중을 줄여야 한다.

협심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무거운 짐을 들고 걸을 때, 과식으로 심장 근육이 부담을 느낄 때도 생길 수 있다. 협심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육류의 껍질과 기름 등 고지방 음식, 내장류와 새우 등 고 콜레스테롤 식품, 튀김이나 전 종류 등을 절제해야 한다.

소금이 많이 든 염장 식품도 조심해야 한다. 식사를 할 때 너무 짜지 않게 먹는 지혜도 필요하다. 밥은 현미, 보리 등을 섞은 잡곡밥이 좋다.

그러나 입맛에 맞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잡곡밥을 고집하지 말고 쌀밥을 섭취해도 된다. 고기, 두부, 생선 등의 단백질 반찬도 골고루 먹되 고기는 기름기와 껍질을 제거한 살코기로 섭취하는 게 좋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튀기거나 부치는 대신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맛을 내기 위해 적당량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하고 저 염식을 위해 조리 시 미리 소금을 넣는 것보다 조리 후 따로 염분이 낮은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다음은 영양 전문가가 제시한 협심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한식 기준 하루 세끼 식단이다.

△아침: 쌀밥 1공기(230g), 고등어 무조림 1토막(50g), 연두부찜(150g), 취나물무침, 포기김치 △점심: 현미밥 1공기(230g), 미역국, 닭살채소볶음(닭살 40g), 조기양념구이 1토막(50g), 시금치나물, 깍두기, 사과 반쪽 △저녁: 잡곡밥 1공기(230g), 아욱된장국, 불고기(소고기 40g), 두부양념구이 3개(80g),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저지방 우유 1개(200㎖).

[사진=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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