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평일보다 수술 사망률 높다 (연구)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 수술 받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외과수술 670만 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을 받은 날짜가 주말에 가까울수록 수술 후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에 응급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평일 수술에 비해 더 높았다.

연구에 따르면 월요일 수술과 비교할 때, 목요일 수술의 사망률은 12%, 금요일의 사망률은 24%가 더 높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수술한 사람의 사망률은 평일 수술에 비해 27% 높았다.

연구진은 수술 후 ‘주말 효과’가 발생하는 까닭을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합병증에 취약한 초기회복 과정을 주말에 겪는데 휴일에는 병원의 의료진과 장비 가용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살핌을 상대적으로 덜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스테펀 스미스 박사는 “앞으로 어떤 요인 때문에 주말 효과가 발생하는지 명확히 분석, 주말 수술 및 간호의 안전성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Weekend Surgical Care and Postoperative Mortalit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Cohort Studies)는 ‘메디컬 케어(Medical Care)’ 2월호에 실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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