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올라가면 여성은 날씬해진다 (연구)

월급 등이 올라 소득이 많아지면 여성이 날씬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에 남성의 체중은 소득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연방 건강 자료를 토대로 소득과 체중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고소득군에서 비만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성은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연 소득 8만3000달러(약 896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의 사람은 약 31%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보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사람들은 약 40%가 비만했다.

특히 여성은 수입이 많아질수록 비만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저소득 여성의 약 45%가 비만인데 비해, 중간 소득 여성은 43%, 고소득 여성은 30%만이 비만 범주에 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런 경향은 백인 여성에게 두드러졌으며 흑인 여성은 소득에 상관없이 비만율이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중간 소득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았는데 약 38.5%가 뚱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남성은 31.5%, 고소득은 32.6%였다.

이번 조사 결과(As income rises, women get slimmer-but not men)는 ‘모비더티 앤 모터리티 위클리 리포트(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실렸다.

[사진= Microgen/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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