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심장병 막는데 탁월한 효과 (연구)

견과류를 자주 먹으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미국인 21만여 명을 3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땅콩, 호두, 아몬드, 캐슈 등의 견과류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타 구아스치-페레 수석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만성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의 하나로서 다양한 견과류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두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이상 먹는 사람들은 14%, 아몬드나 캐슈, 피스타치오,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는 15~23% 낮았다.

연구팀은 “견과류 섭취와 뇌졸중 간의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땅콩과 호두를 먹는 사람들은 뇌졸중 발생 위험이 낮았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심장 전문의인 라첼 본드 박사는 “견과류에는 섬유질과 각종 영양소,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에 건강에 좋은 효과가 있다”며 “견과류는 칼로리와 지방이 높지만 건강에 좋은 지방이기 때문에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저널 오브 아메리칸 칼리지 오브 카디올로지(The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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