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거르면 살찐다는 건 오해?

아침식사를 안 하는 것이 비만의 원인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아침식사는 건강에서 아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과식을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영국 베드퍼셔대 연구진이 기존 연구와 반대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침식사를 먹지 않은 날 오히려 칼로리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10대 여성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아침식사를 하지 못한 날 약 350칼로리를 더 소모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 영양학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11~15세 여성 40명이 참가했다. 각 참가자들은 3일씩 2번 과제를 수행했다. 한번은 표준 저혈당 지수를 준수한 468칼로리의 아침을 섭취했다. 또 한 번은 아침을 먹지 않았다. 대신 하루 중에 자유롭게 에너지를 섭취하도록 했다.

연구진은 아침식사 여부가 청소년기 여성의 신체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참가자에게 음식일기를 작성하도록 하고, 가속도계를 이용해 참가자들의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참가자들은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날에 아침식사를 먹은 날보다 총 353칼로리를 덜 섭취했다. 반면 아침식사 여부는 신체 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음식물 섭취와 체중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증명하지는 못했다. 다만 아침식사의 이점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사진=Mostovyi Sergii Igorevich/shutterstock.com]

    도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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