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섭취, 하지동맥질환 막는다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으면 하지(다리) 동맥이 막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과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성인 370여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에 3번 이상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사람들은 말초동맥질환 발병 위험이 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션 헤프론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과일과 채소 섭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말초동맥질환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팔다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다리에 발생할 경우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 걷거나 서 있기가 힘들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헤프론 박사는 “말초동맥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상담과 과일, 채소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두 가지 방법이 질환 치료에 모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의 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적게 섭취하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과일, 채소 섭취와 말초동맥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뉴욕의과대학교 부교수 제프리 버거 박사는 “평소 식단에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 말초동맥질환을 막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중요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맥경화증, 혈전증 및 혈관 생물학 저널(the journal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가 보도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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