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치 높으면 얼굴 늙어 보인다

혈액 속의 포도당 수치(혈당치)가 평균보다 높은 사람은 더 늙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당치는 대체로 운동 부족이나 나쁜 식습관 때문에 높아지며 이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 대학교 연구팀은 602명의 혈당치를 측정한 뒤 이들의 얼굴 사진 2장씩을 독립적인 나이 평가단 60명에게 건네 외관상의 나이를 측정하게 했다.

그 결과, 혈당치가 낮고 건강한 사람들은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평균 1년, 당뇨병 환자에 비해서는 1년 6개월 더 젊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의 원인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해주는 콜라겐 단백질에 포도당이 달라붙어 축적되는 탓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축적된 당분은 잘 제거되지 않는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포도당이 인슐린 생산을 방해하는 것이 노화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데이비드 군 박사는 “포도당 수치가 높아진 사람들은 늙어 보이기 시작한다”면서 “당뇨병 환자는 더욱 늙어 보이는데 이들은 높은 혈당치에 최악의 상태로 노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생활양식을 유지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제공한다”면서 “생활양식은 건강뿐 아니라 외모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Mila Supinskaya Glashchenko/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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