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들, 즐거움 때문에 술-담배 함께 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상당수는 음주를 함께 즐기는 경향이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젊은 흡연자들은 술을 마실 때 흡연의 즐거움이 증폭해 두 가지를 동시에 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연구팀은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이러한 연구결과가 큰 참조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연구팀은 18~25세 사이 젊은 미국 성인 중 흡연가이면서 음주 혹은 마약성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집했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술을 마실 때 혹은 대마초를 피울 때 흡연의 즐거움이 증가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들은 대마초를 태울 땐 담배가 별다른 즐거움으로 작용하지 않지만 술을 마실 땐 흡연의 즐거움이 증가한다고 답했다.

많은 흡연가들이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즐기는 이유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중독 연구와 이론(Addiction Research & Theory)저널’에 이번 논문을 발표하며 건강전문가들은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담배와 알코올의 이 같은 상관성을 참조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한 가지 사실은 흡연과 대마초를 함께 하는 사람은 흡연의 즐거움 때문에 두 가지를 동시에 하지 않는다. 흡연과 대마초의 상관성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 예로 담배의 니코틴이 대마초가 일으키는 부작용인 사고의 결함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향후 진행될 연구에서는 담배와 알코올을 함께 하는 사람, 담배와 대마초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즐거움이 상승되는지의 여부를 묻는 범주를 넘어 두 가지를 병용함으로써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wavebreakmedia/shutterstock]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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