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지려다 되레…어깨충돌증후군 발생

넓고 단단한 어깨를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운동을 마다하지 않는 남성들이 많다. 그런데 매일 운동 목표량을 꼬박꼬박 채우며 뿌듯함을 느끼다가 갑자기 어깨통증이 찾아오는 수가 있다.

보통 어깨에 뭔가 결리는 느낌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에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체중 감량과 건강관리, 몸매 가꾸기를 목표로 운동을 하지만 자신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운동은 이처럼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과한 운동량이나 잘못된 동작의 반복은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흔히 발생할 수 있는 것이 어깨충돌증후군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뼈 사이가 좁아지며 충돌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뼈와 상완골(팔뼈) 사이가 좁아지기 때문인데 움직일 때마다 뼈와 어깨 힘줄, 근육이 충돌해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퇴행성 변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헬스나 골프, 야구 등 운동 시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을 막으려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과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하다.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 뭔가 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나면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동탄시티병원 김병호 원장은 “옷을 입기 위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뒷짐을 지는 등 작은 동작에도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어깨를 움직일 때 ‘뚝뚝’하는 소리가 나고 통증이 2~3일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 등 어깨 힘줄의 파열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 병원 치료 이후에도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육강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어깨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은 절대 삼가야한다.

[이미지출처:Bobak Bohdan Fotografia/shutterstock]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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