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산후 우울증’ 겪는다(연구)

남성도 여성처럼 산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빠들은 신생아를 낳는 경험의 한 부분이 되기를 원하지만, 종종 이방인이 된듯한 생각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의대의 야프락 해리슨 박사에 따르면 남성 10명 중 한 명꼴로 아기가 태어난 후에 이 같은 산후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상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엄마들은 아기를 돌보는 데 아빠를 소외시킨다는 것을 늘 자각하지는 못한다”면서 “아빠들도 아기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는 걸 깨닫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 엄마가 된 여성들이 겪는 것처럼 새로 아빠가 된 남성들도 호르몬의 변화 증상을 겪는다.

아빠들의 산후 증상은 극도의 피로, 식생활이나 수면에서의 변화 등으로 나타난다. 다만 여성들보다 눈물을 흘리는 증상은 덜하는 등 여성과는 징후가 다르게 나타난다. 연구팀은 “남성들의 산후 증상은 가족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건 물론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면서 “심리치료, 커플 치료, 약물, 운동 등이 필요한 처방이다”고 말했다.

또 “아빠들에게 자신들이 아기와 함께 있다는 걸 독려해주고 아기와 시간을 함께 보내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산후 우울증이 혼자서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사진=shutterstock.com)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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