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발생이 많은 여성 연령대는?

혈관이 꼬불꼬불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5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16만 4000명에서 2015년 19만 2000명으로 5년간 2만 8000명이 증가했다.

남성은 2010년 5만 2000명에서 2015년 6만 2000명으로 증가(19.1%↑)했고, 여성은 2010년 11만 2000명에서 2015년 13 1000명으로 증가(16.4%↑)했다. 특히 ‘하지 정맥류’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많았다.

또한 50대 이상이 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4만 1000명), 60대(3만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30대와 50대 여성이 남성보다 2.5배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월별로는 7월과 8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여름철인 7월에 3만 4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3만 3067명, 6월 2만 776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하지 정맥류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가 병원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경향이 있다”며 “젊은 층보다는 중년 이후 하지정맥류 발생빈도가 높아 50대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 요인과 여성 호르몬의 영향, 직업적인 영향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모가 정맥류를 앓을 경우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자녀에세거 정맥류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오랜 시간 서서 일하거나 앉아서 일할 경우 하지 정맥에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서 혈관이 확장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이미지출처:Roblan/shutterstock]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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