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 없이 부도덕 행위 하는 이유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층 인사들의 부도덕한 행위가 최근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 겉으론 고상하게 보였던 이들의 이런 행각에 대중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람들이 시험을 보면서 기회가 있으면 남의 답을 훔쳐보거나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이런 부도덕한 행동이 정당한 행동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자신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심리학협회 리마 테퍼 박사팀은 실험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컴퓨터로 수학 시험을 보게 했다. 그리고 첫 번째 그룹에게는 스페이스 바를 눌러야 답이 모니터에 나오게 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엔터키를 누르지 않아도 5초 내에 답이 저절로 화면에 뜨게 했다.

연구결과, 두 번째 그룹 참여자들이 부정행위(커닝)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번째 그룹은 별도로 키 조작을 안 해도 답이 모니터에 나오기 때문에 자기는 부정행위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 쉽게 답을 본 것”이라고 풀이했다.

테퍼 박사는 “이런 부도덕한 행동이 자신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생각할 때 더 많이 답을 베꼈다”며 “또 그런 참가자들은 부정행위가 정당한 행동보다 훨씬 자극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옳은 일 또는 그른 일과 마주쳤을 때 감정적인 갈등을 경험한다”며 “이 때 죄책감이나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도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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