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조개, 오징어.. “내장 꼭 떼내고 먹어야”

식품에 들어있는 금속은 모두 유해한 중금속일까? 중금속은 금속원소의 비중에 따른 구분으로서 일반적으로 비중 4이상의 금속을 중금속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사람에게 유해한 납, 카드뮴, 수은, 비소 등을 유해중금속으로 구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비중이 낮은 금속원소나 칼슘, 철, 아연 등과 같이 신체 기능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는 유해 중금속으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은 자연환경에도 있고 동식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미량 존재한다. 정상적인 환경에서 재배되거나 생산된 식품에도 중금속은 미량 함유되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광산이나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에서 오염물이 흘러나와 비정상적으로 오염된 환경에서는 식품에도 중금속이 많이 오염되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식품에 중금속이 많이 들어 있을까? 토양 중의 중금속은 호수, 바다 등으로 이동해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준다. 중금속 중독사례 중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수은중독인 미나마타병, 카드뮴 중독인 이타이이타이병 등도 물의 오염에 의한 것이다.

중금속은 체내에 잔류성이 있어 먹이 피라미드의 상위계층으로 갈수록 그 양이 농축되어 증가한다. 수산물의 중금속 함량이 농산물에 비해서 높은 편인 이유다.

식품을 통한 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오염도가 높은 식품은 가능한 적게 섭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산물 중 연체류의 내장조직은 근육부위보다 중금속의 함량이 높다. 따라서 조개, 굴, 오징어, 문어 등은 내장을 제거하고 섭취하면 중금속의 노출량을 줄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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