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신 10명 중 4명, 성경험 없어

◊ 일본의 독신 남녀는 10명 중 4명 꼴로 성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hutter)

일본의 젊은 독신 남녀는 10명 중 4명 꼴로 성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심화되는 고령화 현상의 큰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보여 주는 조사결과다.

5년마다 시행되는 일본 인구 총 조사 중에 18-34세의 미혼 남성 2,706명, 미혼 여성 2,570명을 따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남성의 42%, 여성의 44.2%가 단 한 번도 성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이전 총조사 때의 결과에 비해서도 성경험을 한 적이 없다는 비율이 더 높아진 것이다. 2010년에는 같은 연령대의 성관계 경험이 없는 비율이 남성은 36.2%, 여성은 38.7%였다.

한편 조사에 응한 이들 가운데 약 90%는 장래에 결혼하고 싶다고 응답했는데, 그러나 남성의 30%, 여성의 26%는 조사 시점에서 만나는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후토시 이시히 연구원은 “젊은이들이 언젠가는 반려자를 갖게 되기를 원하지만, 자신이 바라는 이상과 현실 간의 거리 때문에 이를 자꾸 미래로 미루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의 낮은 출산율의 큰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을 소개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TV에서부터 만화까지 성 관련 영상과 사진으로 넘치는 나라에서 성경험이 없는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매우 기묘한 현상 같지만 좋은 일자리를 얻기 힘든 현실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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