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면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

낮잠을 자는 것이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은 단기 기억력과 장기 기억력으로 나뉘다. 단기 기억력은 잘 잊어버리게 되지만 장기 기억력은 몇 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잠을 자면 단기 기억력이 장기 기억력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기억력은 ‘무엇’과 ‘어떻게’로 나뉜다. 무엇은 ‘어제 무슨 일이 있었나’ 등 행위 자체에 대한 기억을, 어떻게는 ‘운전을 어떻게 하나’, ‘농구를 어떻게 하나’ 등 과정을 말한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교 연구팀은 ‘어떻게’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손가락 모으는 순서를 복잡하게 한 손가락 놀이를 가르친 후 한 그룹은 90분 동안 낮잠을 자게하고, 한 그룹은 평소와 같이 깨어 있게 했다.

연구결과, 낮잠을 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손가락 놀이 수행 능력이 뛰어났다. 밤이 돼서 잠을 잔 뒤 다음 날 손가락 놀이를 다시 했을 때도 깨어 있던 그룹에 비해 낮잠을 잔 그룹이 손가락 놀이를 빨리 완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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