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사이 우울증과 만성통증 연관성 발견

부부나 동거인 사이에서 다른 한 사람이 우울증이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은 만성통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생물정신의학과 연구팀은 영국인 1만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통증은 일부분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유발되지만 또 일부분은 배우자나 파트너와 공유하는 알 수 없는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통증과 우울증은 공통의 원인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것은 유전적인 것에 의해 어떤 것은 두 사람이 공유하는 환경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동안 만성통증에 대해서는 거의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이번 연구는 만성통증의 진단학적 테스트와 치료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앤드류 맥킨토쉬 생물정신의학과 학장은 “이번 연구가 만성통증과 우울증 간의 연관성과 신체와 정신 질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분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중과학도서관 의학(PLoS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건강, 의료 매체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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