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태도가 상대 성욕 높인다(연구)

만난 지 오래된 커플들은 성적인 욕구가 둔화되기 쉽다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다. 그러나 침대 밖에서도 서로 간에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는 커플들은 오히려 성적인 욕구가 지속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내용은 성 전문 인터넷신문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친밀함과 욕망 간의 역설’이라는 심리학적 주제를 실험한 것이다. 즉 관계가 친밀해지면 성적 욕구 등 욕망을 자극하는 것은 덜해진다는 일부의 통념이 얼마나 실제와 일치하는지를 규명하려 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학문제휴센터(IDC) 연구팀은 각각 100쌍의 커플들을 상대로 한 3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각 실험 때마다 6주간씩 일기를 쓰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특히 파트너가 얼마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하는지와 자신의 성적인 욕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 짝으로서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할수록 성적 욕구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트너가 상대에게 책임을 다하는 태도를 얼마나 보이느냐에 더 영향을 받는 것은 남성보다는 여성이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구리트 번봄 연구원은 “책임감은 친밀한 관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태도인데 상대방이 무엇에 관심을 갖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아는 것은 어떤 성적 기교보다 중요한 성적 자극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성격과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

    이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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