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울리는 돌출 입, 2세대 투명교정 대안

 

취업준비생에겐 실력뿐 아니라 외모도 신경 쓰이는 ‘스펙’이다. 실제 한 조사를 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60%는 지원자의 외모가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 회사는 면접을 보다 구직자의 외모를 지적해 구설에 오르기도 한다. 애석하게도 면접에서 첫인상은 평균 4분 이내에 결정되는데, 표정과 인상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면접에서 자꾸 물을 먹고 있는 취업준비생 이모씨(26)는 그래서 고민이다. 입이 튀어나온 돌출입이어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부정적이고 신경질적인 이미지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속이 타들어간다. 그리 심하지 않은 돌출입은 결국 콤플렉스가 됐고, 그는 고민 끝에 돌출입 교정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일반적인 브라켓을 이용해 치아를 교정하려면 1년 반 넘게 걸린다. 빨리 취업해야 하는 구직자들에겐 교정시간도, 면접 볼 때 교정장치가 드러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보기 싫은 철사로 이은 교정장치가 또 다른 콤플렉스가 되기도 한다. 브라켓을 치아 안에 붙이는 설측교정은 심미성을 얻는 대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요즘엔 투명교정이 인기이다. 장치 없이 탈착 가능한 투명 플라스틱을 써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명교정도 하루에 20시간 이상을 착용해야 한다는 점, 식사와 음료를 섭취할 때 매번 탈착해야 한다는 점, 투명교정 가능 케이스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점, 교정 장치를 분실할 수 있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러한 기존 투명교정의 단점을 보완한 2세대 투명교정이 대안이 되고 있다. 이 교정방식은 활동량이 많은 낮에는 교정 장치를 임의로 탈착할 수 있고, 잠자는 동안 착용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미적인 부담을 낮추고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나이트급속투명교정’으로도 불린다.

컴퓨터 분석으로 치아 이동축에 따라 투명교정 장치가 설계돼 교정시간을 줄이고, 여기에 특수 교정장치를 더해 치아를 배열해줘 교정시간을 추가로 더 단축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활동량이 많은 낮에는 교정 장치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일상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크림치과 김정란 대표원장은 “잠들기 전에 교정 장치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치열 변화를 얻을 수 있는 2세대 투명교정 방법”이라며 “기존 투명교정으로 개선하기 어려웠던 돌출입과 덧니도 케이스에 따라 교정기간을 줄일 수 있고, 평균 교정 기간도 6개월 안팎으로 짧아 면접, 결혼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성인들이 선호하는 교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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