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비즈포럼,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여재천의 신약 이야기

지난해 10조원대의 초대형 기술수출 실적을 거둔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계가 글로벌급 대형 기술수출 행진을 지속하고 지속가능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시드(Seed)확보전이 올해도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판 JP모건 컨퍼런스로 여겨지며 국내 최대규모의 기술거래의 장으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이하 인터비즈포럼)이 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전망이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열기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29일 인터비즈 바이오파트너링&투자포럼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산업 분야 최대의 산학연-벤처기업간 보유 기술이전 및 투자 파트너쉽 형성의 장인 ‘제14회 인터비즈 바이오 파트너링-투자포럼 2016(the 14th InterBiz Bio Partnering & Investment Forum 2016)’ 참가등록 및 행사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무리 짓고 7월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파트너링을 통한 산학연 동반성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실현(Facilitating the companion growth & open innovation thru partnering)’을 슬로건으로 해 산학연벤처간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전략 모색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24일 참가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총 180여개기업(기관) 600여명이 등록을 마치고 현재 기술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제주현지 1대1 기술거래 협상준비를 위한 치열한 파트너링 탐색전이 진행 중에 있다.

제주동부 최대 해변휴양지인 제주휘닉스아일랜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기업, 대학, 국공립연구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기관, 벤처기업, 투자기관, 연구개발서비스 및 컨설팅기관, 기술거래기관, R&D지원기관 등 180여개에 이르는 제약, 바이오영역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여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 생산/마케팅/연구개발 제휴 등 산학연 동반성장과 오픈이노베이션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유망기술수요자로서 LG생명과학, CJ헬스케어, 아모레퍼시픽, 삼양홀딩스, 두산글로넷, 유한양행, 보령제약, 한미약품, 일양약품, 종근당, 동화약품, 부광약품, 휴온스 등 제약, 바이오분야 주요 대기업, 제약사, 바이오기업 등 55개사가 참여하여 향후 지속가능 글로벌성장을 위한 유망아이템 발굴에 나선다.

특히, Pfizer, Johnson & Johnson, MSD, Sanofi-Aventis 등 다국적 빅5 제약사 디렉터급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들도 대거 방한해 지난해에 이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유망주 발굴에 나설 예정이어서 인터비즈포럼이 바야흐로 다국적제약사들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중요 대안으로 부상되면서 국내 연구개발성과의 글로벌 조기사업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계의 이 같은 오픈이노베이션 수요를 진작시키고 연구성과의 실용화 연계를 위해 서울대, 가톨릭대, 동국대, KAIST 등 전국 주요 36개 대학과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 파스퇴르연구소, 국립암센터 등 주요 12개 국공립연구기관과 국가출연연구기관, 민간연구기관이 총출동하고 서울아산병원, 동국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등 의료기관, 올릭스, 지피씨알 등 13개 바이오벤처기업 등 총 64개 기관이 유망기술공급자로 참여하여 보유하고 있는 216건의 유망기술에 대해 수요자 참여기업들과 기술이전 협상에 나선다.

이번 포럼에서 제약, 바이오분야 국내외 대기업, 제약기업, 바이오기업등 수요자 참여기업들과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등 협력이 추진되는 216건의 유망기술 및 사업테마는 의약품(화합물, 바이오, 천연물, 세포, 유전자 등), 건강기능제품(식품, 화장품) 및 소재, 메디칼디바이스, 인프라/융복합 분야 관련 기술, 제품 등 제약, 바이오전분야에 걸친 핵심기술로서 행사개최전 이미 수요자 참여 기업들의 사전 검토과정을 거쳐 제주 현지에서 행사기간중 발표와 1대1협력미팅을 통해 추가개발 및 사업화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직접적인 수요, 공급자로 참여하는 120여개 기관 이외에도 서울대병원, 가천대길병원, 인제대병원, 인하대병원 등 의료기관들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경상대 항노화산업화 플랫폼사업단, 상업용신약타겟발굴검증사업단, 글로벌첨단바이오의약품 코디네이팅센터 등 제약, 바이오분야 국책사업단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등 주요 국가출연(연), 에이엔알티, 에이프로젠 등 바이오벤처기업 등 40여개 참관기관이 대거 참가하여 공동연구파트너발굴, 투자대상아이템발굴, 투자유치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

조직위원회에서는 올해도 기술 공급자참여기관과 기술수요자 참여기업과의 제휴 협력 효과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최 첫날인 7월 6일에는 프리젠테이션&IR세션 및 컨설팅섹션, 포스터 섹션이 여러 행사장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프리젠테이션&IR세션을 통해 64개 공급자 참여기관들이 제안한 216건에 이르는 기술 및 사업테마에 대해 분야별 3개 발표장에서 수요자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동시 발표가 진행된다. 본 섹션에서는 유망기술별로 보다 세부적인 내용들이 수요자 참여기업들에게 전달되며 사전검토시 누락된 사항이나 추가된 내용들에 대해 2차 점검이 진행된다.

개최 2일차인 7월 7일 오전, 오후 전일에 걸쳐 진행되는 파트너링&투자섹션(수요-공급자 1대1 기술거래상담 및 협상)은 수요자와 공급자간 관심 테마에 대한 본격적인 거래 및 제휴협력방안 모색이 이루어지는 하이라이트 섹션으로서 1일차에서 제시된 64개 기관보유 216건의 유망기술과 사업아이템에 대해 55개 수요자 참여기업과 약 1,000여건 이상에 이르는 1대1 상담이 3개 미팅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조직위에서는 본 포럼개최 이전에 포럼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기관 및 기관별 제안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공개하고 수요자 및 공급자 참가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1대1 미팅 신청을 접수받아 미팅 스케쥴을 확정한다.

개최 1일차부터 3일차까지 연이어 진행되는 컨설팅섹션에서는 특허, 기술거래, 투자, CRO, R&D지원, 비즈니스컨설팅 분야 24개 컨설팅기관이 참여하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컨설팅에 나섬으로서 기술사업화 전 영역에 걸쳐 허들과 기회요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전략적 접근을 위한 중요 팁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최 1일차부터 3일차까지 연이어 진행되는 포스터 섹션에서는 유망기술 공급자 참여기관 가운데 26개 기관이 68여개 포스터를 발표함으로써 제안기술 및 사업아이템에 대해 수요자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소개자료와 프리젠테이션에서 미처 제시하지 못하거나 누락된 내용에 대해 추가 상담 및 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최 3일차인 7월 8일 오전에 진행되는 세미나 섹션에서는 ‘글로벌 라이센싱 성공전략’을 주제로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오픈이노베이션의 핵심 실행대안으로서 성공적인 글로벌 라이센싱을 위해 요구되는 연구개발전략과 글로벌기업관점에서의 In-licensing전략 및 Process와 국내 관점에서의 Out-licensing 성공을 위한 접근전략, 지재권 전략 등을 다룸으로써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의 혁신생산성제고를 통한 지속가능 글로벌 성장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한 핵심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는 인터비즈포럼은 현재 조직위 사무국을 맡고 있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축이 되어 한국대학기술이전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산학연 대표기구들이 지난 2002년 국내 제약, 바이오분야 산학연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기술이전, 기술협력 파트너링의 장으로 창립한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은 물론 전산업에 걸쳐 사실상 유일한 민간주도 기술거래의 장이다.

인터비즈포럼은 매번 개최시마다 참가기관 및 거래대상 기술규모도 국내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술이전 성사율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높은 성사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2013-2015)실적을 살펴보면 총 135개 기관이 제안한 381건의 유망기술 가운데 22개 기관이 제안한 28개 유망기술이 기업에 성공적으로 이전된 바 있다. 이를 연평균으로 살펴보면 연간 평균 127개 제안테마 가운데 9.3건이 기술이전 성사 되었고, 테마당 평균 5억여원의 기술이전료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비즈 포럼의 최근 3년간 연평균 기술이전 성사율은 제안기술 대비 7.3%, 제안기관 대비 17%로서 매우 높은 성사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47개 기관에서 제안된 147개 테마 가운데 8개기관 11개 테마가 총 55.7억원의 기술료를 받고 10개 기업에 이전된 바 있다. 인터비즈포럼의 최근 3년간 평균 기술이전 성공추이를 반영할 경우 올해 최소 15개 테마가 기술이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그 어느 해 보다 많은 제휴협력의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시장에서의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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