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5가지

날씨가 흐리고 우중충한 날에는 잠자리에서 나오기가 싫고 몸이 찌뿌듯하게 느껴지기 쉽다. 이처럼 날씨는 사람의 건강과 웰빙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경제매체 ‘치트시트닷컴’이 건강이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 5가지를 소개했다.

우울증=겨울에는 풍경이 하얗거나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바뀐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빛과 온기가 감소한다. 겨울철에는 계절성 정서 장애가 생기기 쉬운데 기분이 침체되고 절망적인 느낌이 들게 하거나 자아 성찰적이 되게 한다.

이런 계절성 정서 장애는 우리의 건강과 인간관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보통 계절성 정서 장애에 걸리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약한 정도의 겨울철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10~20%에 이른다.

이런 우울증은 겨울 못지않게 봄에도 많이 발생한다. 봄은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여성들의 경우 봄철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고 말한다. 우울증은 피로감이나 무기력감, 수면 장애, 식욕저하, 불안감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공감=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는 것을 공감이라고 한다. 극한의 날씨 상황에서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이런 공감적인 측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더운 날 피자 배달원에게 더 친절하게 되고 팁도 후하게 둔다는 것이다. 또한 아주 추운 날에는 노숙자들을 돕고 싶다는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능력=비가 오는 날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지만 일단 일어나 근무를 시작하면 더 생산적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에는 햇볕이 쬐는 밝은 날에 비해 평균적으로 30분 더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나쁘면 더 일을 오래하고 생산적이 되기 때문에 업무에서 성공을 거두는데 도움이 된다. 날씨가 좋으면 자꾸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지고 생산성은 감소하게 된다.

운동량=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운동하기가 어렵다. 연구에 따르면 겨울에는 활동량이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주 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날에는 겨울철 못지않게 활동량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정신 건강=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홍수, 쓰나미 등 자연적 재해가 많은 발생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정도가 아주 높다는 연구 보고서가 있다. 이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공중 보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심리 상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약 3억2000만 명의 미국 인구 중 2억여 명이 기온 때문에 정신 질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불안과 관련된 장애와 약물 남용, 심지어는 자살도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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