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심한 여성, 에스트로겐 급감 증상

심한 편두통을 앓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 전날 에스트로겐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제레나 파브로빅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 에스트로겐과 편두통간의 연관성에 대해 더 확실하게 이해를 하게 됐다”며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할수록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음식 같은 편두통 유발 요인에 취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편두통이 있는 여성 114명과 없는 여성 223명의 소변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편두통이 있는 여성들은 월경 전날 에스트로겐 수치가 4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두통이 없는 여성들은 30% 떨어졌다.

에스트로겐 외에 다른 호르몬 수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파브로빅 박사는 “두통과 매일의 호르몬 변화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연구를 더 진행해 나갈 계획인데 이를 통해 이번 연구결과를 더 보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12%가 편두통을 앓고 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3배나 많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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