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물 2.5ℓ 마시면 방광암 위험 감소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방광암의 발생 원인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흡연이다.

남자 환자의 50%, 여자 환자의 31%가 흡연과 연관돼 있다. 그 이유는 흡연할 때 체내로 흡수되는 발암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방광에 계속 접촉을 하게 되므로 암이 발생하게 된다.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4배나 위험성이 높으며 흡연 양이 많을수록, 흡연한 기간이 길수록 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원인이 발암물질에 대한 노출인데 염료, 고무, 가죽제품, 페인트, 유기화학약품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광결석이나 만성 방광염증 등도 방광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유전적 요인이 일부 밝혀져 있지만 대부분 유전적 요인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으며 환경적 요인과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광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인데 이와 관련해 매일 약 2.5ℓ(2500㏄)의 액체를 섭취하는 사람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24% 적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방광의 발암물질이 해를 끼치기 전에 씻어내는 효과 덕분으로 추정된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연구팀은 40세 이상 남성 4만8000명을 22년간 조사한 ‘건강전문가들의 추적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평소 얼마나 많은 액체를 마시고 있는지를 4년마다 되풀이 설문 조사한 자료가 포함돼 있다.

분석 결과, 액체를 마시는 데 따른 이점은 젊을 때 더 두드러졌으며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액체, 그 중에서 물을 점점 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는 매년 1만여 명이 방광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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