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증상 자동 체크… 파킨슨병 케어킷 나와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 계획을 확인하고 증상 및 복약 상황을 스스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케어킷(CareKit)’이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 21일 “사람들은 이제 스스로 치료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새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애플은 지난 해에도 ‘리서치킷(ResearchKit)’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의사, 과학자들이 연구 참가자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다. 애플 COO 제프 윌리엄스는 “‘리서치킷’을 소개했을 때 우리의 목표는 의학 연구를 개선하는 것에 있었지만, 앞으로 사람들의 치료를 도울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명확해졌다”면서 ‘케어킷’ 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케어킷’의 첫 번째 앱은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앱이다. 파킨슨병 앱은 케어카드, 증상 트래커, 모션 테스트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파킨슨병이 첫 번 째 대상이 된 것은 현재 애플이 ‘리서치킷’을 이용해 세계 최대 규모의 파킨슨병 연구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외에도 20개 이상의 의료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연구는 수집된 데이터에 따라 복약 시점 전후로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가 제공되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이다. 윌리엄스는 “첫 번째 ‘케어킷’은 의사와 환자의 정보를 표면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앱 스토어 출시를 하지 않고 미국 주요 6개 대학 및 기관(에모리 대학, 존스 홉킨스 대학, 뉴욕 파킨슨병 치료센터, 스탠포드 대학, 파킨슨 병 치료 뉴욕, 스탠포드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로체스터 대학 등)과 협력할 전망이다.

윌리엄스는 뒤 이어 ‘케어카드’를 선보였는데 환자의 간병인, 가족, 의사가 데이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이다. ‘케어카드’는 환자의 다양한 증상을 측정하고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윌리엄스는 “‘케어키트’는 ‘리서치킷’과 같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케어키트’는 4월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내용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지 ‘헬스케어아이티뉴스’가 최근 보도했다.[사진 = 애플 보도자료]

    송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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