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3명중 2명이 비만 또는 과체중”

 

우리나라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비만의 경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5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 연령대보다 약 2배 높았다.

대한비만학회는 12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국내의 비만 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정리한 ‘숫자로 보는 우리나라 비만(Obesity in Korea 2015)’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학회는 비만과 관련한 임상 및 기초의학, 영양과 운동 분야를 망라한 1만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만 연구 학회다.

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3명 중 1명꼴로 비만이며, 2명 중 1명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성인의 약 4.8%가 고도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성의 경우 전체의 약 62.7%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드러나 여성의 47.5%보다 높았다.

특히 복부비만은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해 50세 이상에서 50세 미만인 경우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복부비만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대사증후군이 4배 높았다. 고혈압, 당뇨병, 만성콩팥병도 1.5배에서 2배까지 더 많이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 원종철 정책위원(인제의대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은 “국내의 비만 문제의 심각성은 비만율 뿐 아니라 치명적인 만성질환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 및 고도비만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라며 “우리나라 비만문제는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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