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또 확진…삼성서울병원 부분폐쇄 연장

오늘(24일)까지였던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가 연장된다. 건국대병원도 메르스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부분폐쇄에 들어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4일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 증상 발현 시기와 확진시기, 노출 정도 등을 토대로 종료기간 없이 부분폐쇄 기간이 연장된 상태”라고 밝혔다.

24일 현재 추가 확진 판정을 4명의 환자 중 177번째 환자는 다수전파 환자였던 14번째 환자와 지난 달 27-30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같이 있다가 입원격리 중 확진된 사례다. 이 환자는 14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달 30일에 1인실로 격리됐고, 메르스 노출 시점으로부터 무려 27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건국대병원도 메르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부분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그동안 격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170번째 환자와 176번째 환자가 잇따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176번째 환자는 76번째 환자와 지난 6일 건국대병원 같은 병동에 입원한 사례다.

이에 따라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6층 병동만 부분폐쇄해온 건국대병원은 신규 외래와 입원을 중단하고, 기존 입원 환자의 응급수술을 제외한 신규 수술도 중지하는 등 페쇄 범위를 넓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79명이다. 178번째 환자는 평택박애병원에 입원환 환자의 가족이며, 179번째 환자는 강릉의료원 간호사다. 사망자는 27명으로 변동이 없고, 치료 중인 환자는 85명으로 9명 줄었다. 퇴원자는 13명 늘어 총 67명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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