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사 부르는 심혈관 질환, 어떻게 관리할까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수면 중 혹은 운동 중에 갑자기 쓰러지거나 사망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돌연사는 혈관 내벽에 지질이 쌓이고, 혈관벽이 터지면서 만들어진 혈전(피떡)이 혈관을 막으면서 생긴다.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이 적절히 전달되지 못하면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심혈관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심혈관질환은 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전체사망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9% 증가해 2013년 50.2%까지 치솟았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박상민 교수는 “추운 겨울뿐만 아니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도 급격한 온도변화로 뇌졸중을 포함한 순환기계 질환의 발병위험이 높은 편”이라고 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며 식사는 담백하게 소식을 해야 한다”면서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변경과 함께 약물요법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심혈관질환은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평소에 심혈관 건강을 위한 관리법을 실천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심혈관 관리법을 알아 보자.

1.위험 인자 파악 = 세계심장연합(World Heart Federation)에서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들로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신체활동 부족, 음주,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비만 등을 꼽고 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2.혈압 등 건강 수치 체크 =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등은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정상 범위와 비교해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이 수치에서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살펴야 한다.

3.식생활 및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 = 고혈압과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짜고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압과 혈당을 낮출 수 있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에 3일 이상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가볍게 운동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 두잔 이하로 줄이도록 한다.

4.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와 상의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1일1회 복용하는 것도 간편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심혈관 관리법 중 하나이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미국 FDA로부터 심혈관질환 2차 예방효과를 승인 받았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심혈관질환 2차 예방제로 승인 받아 처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스피린 요법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권고한 바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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