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도 7전8기… 춤추듯 즐기며 가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마치 거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처럼 비장한 각오를 보인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이처럼 특별한 일로 생각하면 실수를 할 때마다 자신은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기 쉽다. 거대한 변화를 추구하기보단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지켜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미국 건강잡지 ‘프리벤션’이 다이어트에 대한 동기가 꺾일 때 다시 마음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구절들을 소개했다.

“실패는 일시적, 포기는 영구적”= 다이어트를 하는 도중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었다거나 며칠 동안 운동을 쉬었다면 좌절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일시적으로 굴복했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는 없다.

좌절과 동시에 포기하면 결국 장기적 혹은 영구적으로 다이어트 목표를 실천하기 어려워진다. 여름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반복하고 있다면 벌써 5월이라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남은 2~3개월 부단히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결과보단 과정에서 찾는 보람”=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좀 더 완벽해진 모습을 기대하는 것도 좋지만 이처럼 결과물에만 집착하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게 마련이다.

그보다는 현재 운동과 식단을 통해 개선되고 있는 건강, 조금씩이라도 줄어들고 있는 허리사이즈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 모델 같은 몸매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초조해하면 남은 과정을 견디기 어려워진다. 조금씩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자부심을 갖는 태도가 필요하다.

“7번 넘어져도 8번 일어나기”= 온갖 다이어트를 다 시도해봤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자신에게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7전8기라는 말은 근거 없는 얘기가 아니다. 다이어트 성공 후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된 사람들의 상당수도 이처럼 수없이 시도하고 실패하길 반복해왔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나보다 특별히 더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강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좀 더 건강하게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본인도 성공에 가까워지게 된다.

“한 발 앞으로 한 발 뒤로…그건 차차”= 지난주보다 체중이 1㎏ 줄어들었다는 사실에 기뻐한 것도 잠시, 곧바로 1㎏이 불어난다.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 한 발 진전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한 발 뒤로 빠지게 되면 실망하게 된다.

하지만 체중이 오락가락한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다. 예전보다 운동량이 늘고 식이요법을 개선했다면 이미 다이어트에 진척이 있는 것이다. 몸은 적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치적으로 당장 드러나지 않을 뿐 분명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한 발 앞으로 나갔다가 또 다시 한 발 뒤로 물러서는 과정을 힘들어하기보단 발을 앞뒤로 움직이는 차차 댄스처럼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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