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사람도 걸린다고? 한국인 당뇨병 특징 5가지

 

당뇨병은 뱃살이 두둑한 사람만 걸리는 병?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박경수 교수는 “한국인은 비만이 아닌 당뇨병 환자가 서양인에 비해서 많다”면서 “특히 성인에서 당뇨병 유병율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가 말하는 한국인 당뇨병의 특징.

①서양인에 비해 비만이 아닌 당뇨병 환자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비만 당뇨병 환자가 10명 가운데 4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체중과 관계없이 혈당 체크를 받을 필요가 있다.

②30세 이상 연령의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12.3%에 이를 정도다. 식습관의 변화, 운동 부족, 스트레스의 증가, 공해문제, 비만의 증가,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③다른 인종에게서 발견되는 당뇨병 연관 유전자 변이가 대부분 확인되지만, 변이의 빈도에 차이가 있어 당뇨병 발병에 기여하는 정도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미토콘드리아 DNA 3243 돌연변이와 같이 아시아인에게 상대적으로 많은 유전자 변이도 있다.

④자가면역에 의한 전형적인 제1형 당뇨병의 유병률은 낮은 편이지만, 전격성 당뇨병을 비롯해서 비전형적인 제1형 당뇨병이 서양인에 비해서 흔한 편이다.

⑤서구인에 비해서 인슐린을 적게 분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 정도는 덜 심각하다.

 

박경수 교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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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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