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 퇴행성 무릎 관절염 예방 큰 도움

 

나이 들수록 근력운동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고령자가 근력운동을 착실히 하면 낙상과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될 뿐더러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발병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상윤 교수는 최근 열린 대한노인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의 하지 골격근량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4기와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50세 이상 성인 4924명을 조사했을 때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유병률은 16.7%였다. 이 교수가 회귀분석을 통해 인과관계를 살펴본 결과, 하지 골격근량이 적을수록 무릎관절염의 유병률은 의미 있게 높았다.

학회는 “이번 연구결과가 무릎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처방되는 하지 근력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학계는 보통 50-70세에 이르면 근력의 30%가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 포츠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 꾸준히 근력운동을 한 고령자에게서 근육위축이 줄고, 근육의 뼈 결합력이 높아졌다.

무릎관절염 환자가 하지 근력을 높이려면 틈틈이 무릎을 힘껏 펴주고, 앉아서 벽에 발바닥을 대고 힘껏 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굽은 무릎을 편 상태에서 눌러주고, 하루 2번 3-5분씩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퇴행성 무릎관절염 환자가 근력 운동을 하다 통증이 생기면 즉시 멈춰야 한다”며 “반드시 기본적인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한 뒤 등산보다 평지 걷기나 수영 등으로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게 좋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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