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고? 실은 ‘별로’인 식품 5가지

 

열량과 당분 함량 등 의외로 높아

‘무 지방’, ‘칼로리 제로’, ‘비타민 풍부’, ‘튀기지 않고 구웠어요’… 몸에 좋다는 음식을 홍보하는 온갖 미사여구다. 그러나 그 속을 파헤쳐보면 건강에 좋은 듯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미국의 건강 정보잡지 프리벤션이 알고 보면 안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한다.

무 지방 드레싱=무 지방 드레싱에 지방은 없지만 설탕이 듬뿍 들어 있을 수 있다. 또한 드레싱에 지방이 전혀 없으면 소화 과정에서 샐러드 채소로부터 비타민A, D, E, K 등을 흡수하기 힘들어진다.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지방이 필요한 이유다. 따라서 저지방 드레싱보다는 올리브유나 식초, 허브를 곁들어 먹는 것이 더 좋은 진짜 건강식이다.

저지방 쿠키=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저지방 쿠키라면 덜 꺼린다. 그러나 일부 저지방 쿠키에는 지방만큼이나 안 좋은 소금기 즉 나트륨이 많은 게 문제다. 건강을 고려한다면 지방 함량을 따지기 보다는 오트밀 같은 통곡물로 만든 과자를 먹는 게 좋다. 오트밀의 식이섬유는 나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는 효과가 있다.

저지방 아이스크림=저지방 아이스크림은 보통 아이스크림보다 열량이 낮을 수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어떤 종류의 저지방 아이스크림은 반 컵에 220칼로리에 육박, 보통 아이스크림보다 열량이 더 높다. 게다가 저지방 아이스크림은 맛이 기름지지 않아 만족하지 못하고 더 먹게 될 소지도 크다.

과일 맛 젤리=알록달록한 과일 맛 젤리는 과일즙을 일부 함유하고 있지만 당분이 높은 옥수수 시럽으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 측면에서는 비타민 사탕만 못하다. 따라서 과일 맛 젤리보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말린 과일이나 과일 그 자체가 더 낫다. 과일에는 과일 향 만 첨가한 군것질거리가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이 풍부하다.

구운 감자칩=튀긴 감자칩보다는 물론 구운 감자칩에 지방이 적다. 그러나 구운 감자칩 역시 열량은 높고 영양과 식이섬유는 부실한 간식이다. 오히려 팝콘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좋다. 버터가 첨가되지 않거나 올리브유처럼 좋은 기름을 쓴 팝콘은 구운 감자칩보다 건강에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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